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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나들이

[동네맛집]신촌 맛집 신촌 부추곱창 육회 무료 서비스

by blog story 2020.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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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오늘 신촌에 있는 현대백화점에 일이 있어 간다고 합니다. 딱히 할 일도 없고 오랜만에 신촌 구경도 하고 싶어 먼저 가 있을 테니 현대백화점에서 만나자고 하고 신촌 구경을 갔습니다. 경의선을 타고 홍대입구역에서 내려걸으니 경의선 책거리라는 곳도 나오고 오랜만에 와 본 신촌은 활력을 많이 띄고 있어서 보기가 좋습니다.

 

예전에 상암동 근무하던 시절에는 직원들과 회식하러 많이 왔던 곳이라 오랜만에 보니 옛날 생각도 나고 좋습니다. 딸을 만나서 현대백화점 둘러서 쇼핑도 하고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왕 신촌에 나온 김에 젊은이들 사이에 끼어 소주도 한잔하려고 예전에 자주 가던 고깃집으로 갔는데 업종이 변경되어 없어져 버렸습니다. 고기도 맛있었지만 된장찌개가 너무 맛있던 곳인데 아쉽습니다.

 

근처에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아보라고 하니 곱창 매니아인 딸이 신촌 맛집 곱창집을 찾아내어 바로 옆에 있는 곱창집으로 갔습니다.

 

신촌 맛집 신촌 부추곱창 육회 무료 서비스

 

신촌 부추곱창

신촌 둘러보면 저녁시간인데도 손님이 있는 곳만 있고 손님 없는 곳은 아예 없는 식당을 많이 봤는데 여기 신촌 부추곱창 1호점 식당은 손님들로 꽉 차있고 대기가 있습니다. 대기가 있으니 일단 맛집이라고 생각되어 좋다고 하고 기다리기로 합니다.

 

빈자리가 비어 식당 안으로 들어가는데 종업원이 잠깐이라고 하고 손 소독제를 주면서 우선 손을 소독하라고 합니다. 그다음에는 소독제로 몸을 소독하고 난 뒤에, 작은 비닐봉지를 주면서 마스크를 보관하라고 하고 자리로 안내해 줍니다.

 

사실 얼마 전 이태원 코로나 사태 때문에 젊은 층이 많은 강남, 홍대, 신촌 등 젊은이 밀집 지역에 방문하는 것이 살짝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입장하는 손님들에게 소독을 해주니 마음이 조금 놓입니다.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테이블이 10개가 넘는데 손님이 꽉 차있습니다. 대부분이 젊은 친구들이고 무슨 내용인지 알아듣지는 못하겠지만 오랜만에 듣는 왁자지껄 활력 있는 소음도 듣기가 좋습니다.

 

 

메뉴

신촌 부추곱창 메뉴입니다.

 

특모듬 900g 3인용 55,000원, 특모듬 600g 2인용 38,000원 두 종류의 세트가 있고, 부추곱창 대창 막창 17,000원이고 특양 25,000원으로 제일 비싸고, 염통과 우삼겹은 13,000원 11,000원입니다. 전문 양곱창집 대비 조금 저렴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소맥도 한잔하려고 보니 소주 4,500원 맥주 5,000원으로 살짝 비싼 것 같긴 합니다.

 

옆 테이블들을 보니 대부분 특모듬을 주문하는 것 같아 저희도 우선 특모듬 중 600g과 소주 맥주 그리고 사이다를 주문했습니다.

 

 

이벤트

요즈음에는 소주와 토닉워터를 섞은 쏘토닉이라는 것도 마시나 봅니다. 딸도 알고 있는 것을 보니 요즘 젊은이들이 마시는 트렌드인가 봅니다. 소주에 맥주를 섞어 마시는 것보다는 알코올 도수가 약해서 좋을 것 같기는 한데 오랜만에 소맥이라 패스합니다.

 

 

밑반찬 소스
된장찌개 육회

손님들이 많은 곳이다 보니 종업원들이 일하는 것도 상당히 빠릅니다. 테이블에 앉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찬과 소스, 그리고 된장찌개와 육회가 준비되었습니다.

 

소스가 달짝지근한 맛이 나서 딸이 좋다고 하고, 제가 좋아하는 기름장이 나와서 일단 소스는 좋습니다. 된장찌개도 국물이 얼큰하고 걸쭉하고 맛있습니다. 육회는 무료로 나왔는데 양이 많지는 않고 계란 대신에 메추리알이 얹혀 있습니다. 맛은 전문 육회보다야 덜 하지만 첫 소맥 한잔을 마시기에는 충분히 좋은 안주입니다.

 

 

특모듬

주문한 특모듬 중 600g이 나왔습니다. 특양 곱창 대창 막창 염통 우삼겹 6가지 부위와 함께 양파 버섯 부추가 어우러져 나왔는데 보기에도 맛있어 보이고 맛이 기대가 됩니다.

 

 

특모듬

시간이 어느 정도 흘러 먹을 수 있는 시간이 왔습니다. 염통과 우삼겹부터 먹기 시작하는데 좋은 분위기에서 먹어서 그런지 몰라도 맛있습니다. 부추와 버섯 그리고 양파와 같이 먹으니 느끼한 맛이 줄어들어 더 맛있게 빨리 먹게 됩니다.

 

 

백김치 마늘

좀 더 익혀서 먹어야 하는 곱창과 대창이 남았을 때 직원이 접시에 백김치와 마늘을 가져와서 불판에 올려 줍니다. 마늘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타이밍에 가져다주는 것을 보니 음식에 대한 이해도가 상당히 높은 식당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백김치와 마늘과 같이 먹는 곱창과 대창은 느끼함 하나도 없고 곱이 가득 들어간 곱창이 특히 맛있습니다.

 

 

곱창 특양

특모듬 600g은 저희 부녀에게 부족한 양이라 곱창과 특양 각 1인분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새 불판에 한가득 담겨 나와 새로 시작하는 기분입니다. 우삼겹은 주문하지 않았는데 아마도 곱창과 대창이 익기 전에 먼저 먹을 수 있도록 서비스로 같이 나온 것 같습니다.

 

 

곱창 특양

잘 익어서 먹을 타이밍입니다. 특양도 맛있기는 한데 25,000원인 가격을 고려하면 곱창이 더 가성비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소맥과 같이하다 보니 순식간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볶음밥

볶음밥으로 마지막 마무리를 했습니다. 볶음밥 양념도 맛있게 되어있고 깨가 많이 올라가 있어 맛있고 고소합니다. 배가 살짝 불러 1인분만 주문했는데 양도 충분히 많아 둘이 나눠먹기에 좋았습니다.


오랜만에 신촌 방문해서 신촌 부추곱창 맛집 식당에서 잘 먹었습니다. 대학가에 있는 식당이라서 그런지 가격도 괜찮은 것 같고 부추, 버섯, 양파 등 야채가 많아서 느끼하지 않게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코로나 대비해서 식당 입장하기 전에 소독 절차를 진행해주는 것에서 안전에 대해서도 믿음이 가는 식당이었습니다. 신촌에 맛집이 많지만, 곱창 먹고 싶을 때 젊은 분위기에서 맛있게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신촌 부추곱창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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