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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제품리뷰]싱글몰트 위스키 보우모어 BOWMORE

위스키는 보리, 옥수수, 호밀, 밀 등의 곡물 원료를 발효시킨 발효주를 증류해서 만드는 술입니다. 증류시킨 다음에는 나무통에 넣어 숙성시킵니다. 위스키 종류 원료와 만드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데, 100% 보리 맥아만을 증류하고, 한 증류소에서만 나온 몰트 위스키를 싱글몰트 위스키(Single Malt Whisky)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소주를 참 좋아합니다만, 옛날 모시던 상사로부터 글렌피딕(Glenfiddich)과 맥캘란(MACALLAN) 싱글몰트 위스키를 경험하고는 해외여행 다녀올 때마다 두 가지중 하나를 사서 옵니다.

 

 

초콜릿 맛과 스모크 향이 강한 싱글 몰트 위스키 보우모어 BOWMORE

 

이번 퇴사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귀국하면서 바트가 좀 남아서 수완나품 공항 면세점에 들렀습니다.

 

제가 애용하는 글렌피딕(Glenfiddich) 12년 산을 고르고 계산대로 향하는 중에 면세점 직원이 자기가 강력하게 추천하는 것이라고 봐달라고 합니다.

 

 

보우모어 BOWMORE

BOWMORE 이름이 붙은 아일레이 싱글몰트 스카치위스키(ISLAY SINGLE MALT SCOTCH WHISKY)입니다.

 

ISLAY가 궁금해서 찾아보니 아일레이라고 발음되는 스코틀랜드 서해안 난바다의 Inner Hebrides 제도 최남단에 위치한 섬 이름이라고 합니다. 10년 숙성된 것이고, DARK & INTENSE 즉 어둡고 강렬하다고 되어있습니다.

 

1리터 용량, 알코올 도수는 40도입니다.

 

직원 말로는 가격도 1,450바트 한국 돈 56,000원 정도로, 글렌피딕(Glenfiddich) 12년 산 2,200바트 보다 저렴하고 인기도 좋으니 꼭 이걸로 구매하라고 권합니다.

 

 

영수증

다른 위스키는 많이 마셔봤으니 속는 셈 치고 1,450바트에 1병을 구매했습니다.

 

귀국 후 며칠간은 그동안 그리웠던 소주를 즐겁게 마시고, 어제 보우모어(BOWMORE)를 오픈했습니다.

 

 

보우모어 BOWMORE

위스키 잔이 없어 소주잔에 부어서 시음을 했습니다.

 

우선 향을 맡아보니 오크, 초콜릿, 오렌지, 스모크 향이 섞여서 아주 강렬합니다. 다른 싱글 몰트 위스키들보다 향이 더 강한 것 같습니다. 맛도 향에서 난 것들이 섞여 있는 듯한 느낌인데, 처음 마셔보는 맛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다른 위스키들보다 알코올 도수가 더 높게 느껴집니다.

 

오랜만에 마시는 위스키라 소주잔으로 4잔 정도 마시니 취기가 올라와 멈추었습니다.

 

인기 좋은 맥캘란, 글렌피딕 보다 좀 더 저렴하고 새로운 맛을 도전하는 사람들에게는 추천하지만, 저같이 초보자들에게는 낯선 향과 맛 때문에 추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슬로건 데로 향과 맛이 어둡고 강렬한 것은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