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은퇴비자로 입국하여 그새 며칠이 흘렀습니다. 한국에서 떠날 때에는 날씩 제법 선선했는데 방콕은 여전히 덥습니다. 전날 방콕 온눗 Big C 마트에 있는 은행 3곳 카시콘 은행(KASIKORN BANK), 크룽스리 은행(Krungsri BANK) 그리고 SCB(Siam Commercial Bank) 은행을 방문해서 은행 계좌 개설에 관한 문의를 했었습니다. 각 은행마다 요구하는 조건이 달랐지만, 우선 휴대폰 번호가 필요해서 AIS에서 개통하고 다시 은행을 방문했습니다.
태국 방콕 카시콘 은행 KASIKORN BANK 계좌 개설 크룽스리 Krungsri SCB 은행 계좌 개설 조건
결론부터 말하면 3곳의 은행을 모두 방문한 바에 의하면 개인별 태국 비자 상태에 따라서 필요한 서류들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은퇴비자로 입국했기 때문에 계좌 개설에는 문제가 없고 어떤 서류들이 필요한지가 궁금했습니다.
제일 먼저 방문한 Krungsri Bank에서는 태국에 체류하는 상태별로 은행계좌 개설에 관한 필요 서류 목록을 제일 잘 안내해 줬고(아래 부분에 별도 정리), SCB 은행에서는 일단 여권을 들고 오면 헤드 오피스에 문의한다고 하고, 제가 가입하려고 했던 카시콘 KASIKORN 은행에서는 여권, 비자 그리고 태국 운전면허증 또는 대사관 발행 거주지 증명서 등을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은행에 방문했던 당시에는 콘도 입주 전이라 은행에서 추가로 요구한 서류는 없는 상태라서 콘도 입주 후에 계좌를 만들어야겠다 생각하고 포기하려다가 한국 운전면허증이 있다고 하니 다시 매니저가 어디랑 통화를 완료하고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고 해줬습니다.
그리고 카시콘 은행에서는 계좌 개설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예약이 필요하다고 하니, 시간 될 때 근처에 있는 은행에 들러서 본인의 조건과 원하는 사항을 얘기하고,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로, 저는 계좌 개설 전날에 은행에 들러 문의했고, 직원이 제 스마트폰 LINE으로 예약까지 도와줬습니다. 태국어로 되어 있어 혼자 했으면 예약하기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계좌 개설 후에는 ATM에서 현금 인출하기 위한 카드를 만드는데, 이때 Debit CARD를 요청하면 아주 편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외국인 신분으로 신용카드를 어떻게 만드는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이 카드로 신용카드처럼 마트나 편의점에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꼭 발급받는 것이 좋습니다.
카드를 만들고 직원에게 어떻게 하는지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직접 ATM에 입금, 출금 그리고 조회하는 것도 해 보고, 또 인터넷 온라인에서도 사용 예정이라고 하니 모두 처리를 다 해줬습니다. 얼떨결에 받기는 했는데 며칠간 문제없이 잘 사용 중입니다.
은행 계좌 개설 필요 서류 (Krungsri Bank 기준)
처음 방문했던 Krungsri Bank는 계좌 개설을 하러 왔다고 하니 제대로 된 서류 리스트를 제공해 줬습니다. 태국에서 워크 퍼밋을 가지고 취업 중인 사람, 비즈니스 중인 사람, 공부하는 학생, 치료받으러 온 환자, 은퇴자 그리고 부동산 구매자 등으로 분류가 되어 있습니다. 각 분류별 자세한 서류 목록은 아래 참고하시면 됩니다.
마트나 편의점에서 물건 구매할 때 항상 현금 들고 다니는 것도 부담되었는데 은행 계좌 개설하고 카드도 만들어서 생활하니 상당히 편리합니다. 그리고, 콘도 계약 후 집주인에게 송금하는 것도 해 봤는데 카시콘 은행 어플이 상당히 편리하게 잘 만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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