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0일 차, 2020/3/12일 목요일
내일은 저녁에 방콕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오늘은 조금 멀리 떨어져 있지만, 치앙마이 가장 대표적인 사원인 도이수텝 사원에 다녀왔습니다.
경치 좋고 사진 찍기 좋은 도이수텝 사원(Wat Phra that Doi Suthep) 썽태우 타고 가기
도이수텝 사원까지는 택시, 그랩 또는 여행 패키지를 통해서 가는 방법도 있지만, 저렴하게 가고자 썽태우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결론은 실패했지만, 아래 방법을 이용하면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습니다.
도이수텝 사원에 가는 썽태우는 치앙마이 대학교, 치앙마이 동물원에서도 탑승 가능하지만 저는 올드시티에 숙소가 있기 때문에 이 기준으로 정리합니다.
도이수텝 사원에 가는 썽태우는 올드시티 북문을 통과하면 길 건너에 있는 세븐일레븐 편의점 앞에서 탑승 가능합니다.
세븐일레븐 앞에 도착하면 길가에 이런 표지판이 붙어있고, 아마도 태국 아저씨가 “도이수텝”이라고 하면서 말을 붙일 것입니다.
도이수텝 사원까지 가는 비용 1인당 60바트, 그리고 돌아오는 비용 60바트로 왕복 총 120바트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밑에 보면 Minimum 10 person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썽태우 기사 입장에서는 10명을 태우고 왕복 1인당 120바트를 받아야, 총 1,200바트로 수지가 맞기 때문에 10명이 다 될 때까지 기다리라고 합니다.
오후 4시가 조금 넘어 썽태우 타러 갔는데, 포르투갈 여자 1명이 기다리고 있었고 10분 정도가 지나고 유럽인 커플이 도착해서 총 4명이 되었습니다. 요즈음 관광객이 없다 보니 10여분을 더 기다려도 아무도 오지 않습니다. 썽태우 기사가 1인당 왕복 200바트를 지불하면 출발하겠다고 합니다. 저는 당연히 좋다고 했고, 다른 사람들도 좋다고 할 줄 알았는데, 자기들은 더 지불할 수 없고 차라리 내일 가겠다고 모두 떠나 버립니다. 유럽 사람들에게 놀랐습니다.
내일 야간 버스를 타고 방콕으로 이동하기에 저는 오늘 꼭 가야 되는데 난감합니다.
잠시 생각하는 사이, 썽태우 기사가 왕복 500바트에 저 혼자 태우고 출발하겠다고 협상을 합니다.
그랩(Grab)을 타고 갈까 생각하고, 어플로 확인하니 편도만 600바트라 오히려 썽태우가 저렴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사와 협상하여 돌아올 때 치앙마이 야시장까지 데려다주는 조건으로 출발합니다.
썽태우 차량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원래는 뒤에 타고 가야 하는데, 어쩌다 보니 혼자서 전세를 낸 터라 운전석 옆에 타고 출발합니다. 이동 중에 썽태우 기사와 몇 마디 얘기를 나누는데,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관광객이 급감하여 영업이 너무 어렵다고 합니다.
오늘도 아침 10시에 나와서 오후 5시까지 기다려, 제가 첫 승객인데 500바트로 왕복하면 기름 값 250바트 점심 값 50바트 제외하고 나면 200바트만 남는다고 푸념을 합니다.
올드시티에서 도이수텝 사원까지는 17km 정도 거리에 약 40분이 소요됩니다.
산속에서 도이수텝 사원으로 가는 길에 찍은 도로 모습입니다. 입구에서부터 사원까지는 산길에 S자 커브가 계속되기 때문에 불편할 수 있습니다.
40분 정도를 달려 도착을 했습니다. 여기부터 사원으로 가는 길이 시작이 됩니다.
일몰 시간이 오후 6시 30분 정도이니, 구경 충분히 하고 7시까지 와 달라고 합니다. 기사는 입구에서 기다리고 있겠다고 합니다.
입구 문을 통과하고 나면 사진에서 처럼 용들이 좌우를 지키고 있는 계단길이 나옵니다.
목적지가 그렇게 멀지는 않아 보여 자신감을 가지고 출발합니다.
계단을 다 올라와서 찍은 사진입니다.
계단 출발 때 시작된 용의 꼬리가 여기에서 끝이 납니다.
역시 여행 다니려면 체력이 좋아야 합니다. 약간 힘이 듭니다.
계단을 다 올라오면, 외국인들은 오른쪽으로 가서 입장권을 구매하라고 쓰여 있습니다. 여기가 입장권 구매하는 곳입니다.
30바트를 지불하고 입장 티켓을 받았습니다. 문 앞에 있는 직원이 표를 확인하고 들여보내 줍니다.
여기가 사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사원에서 찍은 사진과 치앙마이 전경을 찍은 사진이 있습니다.
별도 가이드 없이 혼자 갔기에 사원 건축물 조형물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모르니 설명 없이 사진을 아래에 나열합니다.
위 사진들은 30분 정도 돌아다니면서 찍은 사진들의 일부입니다. 도이수텝 사원 방문할 때에는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면 훨씬 많은 것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치앙마이 전경을 감상하고 사진 찍을 수 있는 곳은 두 곳이 있었는데, 제가 보기에는 비슷했습니다. 일몰 전후에도 야경이 보이지는 않습니다. 야경을 보려면 저녁 7시가 넘어서 가는 것 추천합니다.
도이수텝 사원 투어를 마치고 내려가니, 그동안에 썽태우 기사가 2명을 태웠습니다. 손님을 태워서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즐겁습니다. 기사는 약속대로 치앙마이 야시장까지 데려다주고 기분 좋게 집으로 갔습니다.
비록 썽태우 비용을 예상보다 많이 지불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치앙마이 관광 명소인 도이수텝 사원 투어는 좋았습니다. 태국 사원의 다양한 모습들을 볼 수 있었고, 치앙마이 전경까지 시원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반나절 정도면 충분하니, 썽태우 경험도 할 겸 썽태우 타고 저렴하게 다녀오는 것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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