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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여수여행]향일암 여수 돌산도 남해제일 관음성지 둘러 보기

오늘은 여수 여행 두 번째 날이자 마지막 날입니다. 아침을 맛있게 먹고 어디를 둘러볼까 다섯 명이 회의를 했는데 한 친구가 옛날에 돌산도에 있는 향일암이라는 곳을 갔었는데 경치도 좋고 구경하기도 좋았다고 드라이브 겸 해서 가보자고 합니다.

 

 

여수 여행 향일암 여수 돌산도 남해제일 관음성지 둘러보기

 

여수 시내에서 돌산도에 있는 향일암까지 거리는 24km 정도인데 꼬불꼬불한 산길을 통과해야 하고 주말이라 차량도 조금 있었습니다만, 운전 시간은 한 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향일암

향일암 근처에 와서는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기 위한 차량이 꽤 늘어서 있습니다. 여기서 주차를 빨리 할 수 있는 팁 하나를 말씀드리면, 공영주차장에 가기 전 도로변에 갓김치 시식하면 무료로 주차할 수 있다고 해 놓은 갓김치 판매점이 여러 군데 있습니다. 갓김치 시식만 하고 구매를 하지 않으면 어떻게 나올는지는 모르겠지만 주차를 위한 시간을 상당히 절약할 수 있습니다.

 

근처 갓김치 가게에 주차를 하고 이정표를 보니 향일암까지 450m라고 적혀 있어 이 정도야 쉽겠지 하고 등산(?)을 시작했습니다.

 

 

매표소

매표소에 도착을 했습니다. 문화재 및 구역 관람료를 내야 입장이 가능한데 어른 2,000원, 군경 청소년 1,500원, 어린이는 1,000원이고 만 65세 이상 경로자, 국가유공자 장애인, 그리고 미취학 어린이는 무료관람입니다.

 

 

향일암 설명

표를 구매하고 나면 바로 옆에 남해제일 관음성지 향일암 비석과 함께 설명이 적혀있습니다. 1,300여 년 전 선덕여왕 8년(서기 659년) 원효대사가 기도 중에 ‘원통암’이라는 이름으로 창건을 한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비석 오른쪽에 보면 향일암으로 가는 길은 계단을 오르는 방법과 평길로 올라가는 방법이 있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다리가 아프거나 체력이 좋지 않은 분들은 평길로 올라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저희는 계단으로 올랐는데 체력이 약한 저로서는 꽤 힘든 길이었고 특히 여름이라 땀이 엄청나게 쏟아졌습니다.

 

 

계단길

계단으로 올라가는 경치는 좋습니다. 입구부터 나무들이 우거져 있고 거북 동상들이 있어서 기대를 갖게 합니다.

 

 

공덕비

조금만 올라가면 금오산향일암일주문 및 계단시주자공덕비를 볼 수 있습니다.

 

 

불문

올라가다 보면 불견, 불문, 불언을 표현하는 귀여운 불상들을 볼 수가 있는데, 각 불상마다 법구경 좋은 말씀들이 적혀있습니다.

 

 

해탈문

여기는 해탈문이라는 곳으로 바위와 바위 사이를 통과하는 곳입니다.

 

 

해탈문

바위 사이를 들어가 보면 사람 한 명 정도 통과할 수 있는 길과 계단이 나 있는데 신기합니다.

 

 

향일암

드디어 향일암에 도착을 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녀서 사진 찍기가 쉽지 않았는데 다행히 사람이 없는 사진을 한 장 찍을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절에 다니는 친구들은 기도를 올리는 시간을 잠시 가졌습니다.

 

 

바로 옆에는 종도 볼 수 있습니다.

 

 

향일암 경치

그리고, 여기에서 바다를 보는 경치가 참 좋습니다. 산과 바다와 섬이 잘 어울려져 있고, 다행히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땀을 식혀 줍니다.

 

 

거북

향일암 곳곳에 이렇게 거북 형태의 조각들이 많이 있고, 모두 바다를 향하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을 것 같기도 한데 물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신기한 것은 거북목에 염주를 많이 걸어 두었습니다. 사람들이 염주를 거북목에 걸면서 기도를 하는 것인가 보다 하고 저희들끼리 추측을 했습니다.

 

 

향일암 평길

기도들을 마치고 경내를 둘러보고 약수 물 한잔씩 마신 후에 다시 주차한 곳으로 내려가기로 합니다. 사진의 길이 향일암으로 오르고 내리는 평길인데 여기도 경사가 만만치 않습니다. 편하게 오르고 내리기는 힘든 향일암인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따라온 돌산도에 있는 향일암인데, 향일암까지 올라가는 것이 약간 힘들기는 했지만 그래도 원효대사가 시작한 곳이라는 의미 있는 곳이기도 하고 부처님 앞에서 가족들 모두 건강하게 해 달라는 기원까지 하고 왔으니 만족한 방문 장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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