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돌산도 향일암을 방문하고, 경치 좋은 카페인 언덕에바람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커피를 마시며 수다를 떨다 보니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습니다. 여수에서 창원을 들러 친구들을 내려주고 김해에 있는 친구 집까지 저녁 시간에 맞추어 가야 되는 일정이라 가벼운 음식으로 늦은 점심을 하고 가는 것으로 여수의 마지막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딸 찬스를 사용하여 여수 시내 이순신광장 근처에 있는 두 곳의 맛집을 추천받아서 향했습니다.
여수 여행 여수당 바게트 버거 맛집 추천
추천받은 두 곳 중에서 선택한 수제 바게트버거 여수당입니다.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보니 비가 조금 내리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줄이 꽤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평소에 줄을 서서 먹는 것을 싫어하는 아저씨들이라 겨우 설득해서 먹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다행히도 10분 정도 기다려서 주문에 성공을 했습니다.
메뉴는 단순합니다. 수제 바게트버거 4.0천 원, 해풍 쑥 아이스크림 3.0천 원, 옥수수 아이스크림 3.5천 원이고, 아메리카노와 라테는 Hot 기준 2.5천 원, 3.0천 원 그리고 에이드 종류는 모두 3.0천 원입니다.
버거와 음료가 같이 나오는 세트 메뉴들도 있는데 옥수수 아이스크림과 같이 나오는 세트 4번은 7.0천 원이고 그 외는 모두 6.5천 원입니다. 제가 바게트버거와 청포도 에이드가 나오는 세트 2번을 주문했는데 친구들 모두 같은 것으로 주문해서 이번에도 메뉴는 통일이 되었습니다. 아이스크림들도 맛을 보고 싶었는데 다들 같은 메뉴라 다음을 기약합니다.
주문을 마치고 나면 여기에서 받아서 오면 되기 때문에 선발대는 2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기로 했습니다.
넓지 않은 공간이라 테이블에는 손님이 가득했지만 선남선녀 커플이 저희에게 자리를 양보해 주어서 빠르게 착석할 수 있었습니다. 벽에는 재미있는 포스터가 붙어 있어 눈길을 가게 만듭니다.
주문한 바게트버거와 청포도 에이드가 나왔습니다. 1989년부터 시작했으니 어언 30년이 다 되어가는 전통 있는 맛집입니다. 노란색 종이 포장도 옛날 감성으로 좋습니다.
바게트버거는 바게트 안쪽에 고기와 각종 내용물이 들어 있고 윗면에는 소스가 뿌려져 있습니다. 생각했던 바게트보다는 크기는 작게 느껴졌습니다.
한입 베어 먹어보니 독특하지만 맛있습니다. 평소에 이런 음식을 먹지 않는 50대 아저씨들에게 맛이 어떠냐고 물어보니 다들 맛있다고 합니다. 바게트 고유의 딱딱한 식감에 안에 들어 있는 내용물들이 간이 잘 되어있어 맛이 잘 어울리고 저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맛은 있었는데 개개인에 따라 양은 적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여수당은 이순신 광장 인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한 시간은 무료 주차가 가능한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1박 2일간 약 24시간의 짧은 여수 여행이었지만 오래된 친구들과 편하게 있을 수 있어서 좋았고, 처음 와본 여수 여행이었는데 바다 경치도 좋고 사람들도 좋아 보이고 해산물 수산물 등 많은 먹을거리가 있어서 짧았지만 좋았던 여행이었습니다. 혼자 왔으면 며칠 더 시간을 보내고 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친구들과의 다음 일정이 있어 다음에 또 와서 볼 수 있도록 여운을 남기고 떠나기로 합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당분간 가지 못하기에 국내여행을 가게 된다면 여수여행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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