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의 강릉 여행을 마치고 강릉역에서 20:42에 출발하는 누리로 기차를 타고 20:57에 정릉진역에 도착했습니다. 혼자이기도 하거니와 방이 어떤지 사진에서만 확인하고 예약하기 싫어 일단은 잘 곳을 예약하지 않고 왔습니다. 그런데, 역 앞으로 나오자 아주머니 한 명이 정동진역 바로 앞에 숙소가 있다고 확인해 보라고 합니다. 잠시 잠만 잘 계획이니 깨끗한 방이면 충분했고, 적당히 괜찮은 것 같아서 숙소를 결정하고 저녁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왔습니다.
숙소를 확인하고 나온 시간이 밤 9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었는데 근처 주변이 깜깜합니다. 식당들도 모두 영업이 끝난 듯 문이 닫혀있습니다. 편의점들과 치킨 가게만 문이 열려 있어서, 영업하는 식당을 찾기 위해 조금 더 걸어가자고 생각하고 가다가 만난 식당입니다.
강릉여행 정연 정동진 맛집은 아니지만 늦게까지 영업하는 식당
정연 맛집이라고 적혀 있는 식당입니다. 깜깜한 어둠 속에서 영업하는 식당을 찾아서 기뻤고 식당 안에는 손님들도 꽤 있는 것 같아서 안심하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식당 내부는 새로 오픈한 식당인 듯 꽤 깨끗했고, 테이블 간 간격도 넓어서 좋았습니다.
메뉴입니다. 생선모듬구이 2인 이상 1인 10,000원, 코다리 조림 크기에 따라 10,000원~30,000원, 두부전골 크기에 따라 10,000원~30,000원, 제육볶음 1인 10,000원, 황태해장국 9,000원, 된장찌개 7,000원이고, 막회 문어 골뱅이는 가격 확인 필요합니다.
소주 한잔이 생각도 나고 앞 테이블 가족들이 생선구이를 맛있게 먹는 모습이 좋아서 생선모듬구이를 주문하려 했으나 2인 이상만 주문 가능한 것 같아서 머뭇거리니 아주머니께서 1인분을 만들어 주겠다고 합니다. 감사드리고 생선모듬구이로 주문을 했습니다.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깍두기, 우엉, 황태, 김치 4종류가 나왔습니다. 특별한 맛은 없었고 약간 짜다는 느낌만 들었습니다.
주문한 생선모듬구이가 나왔습니다. 보자마자 든 생각은 저 생선모듬구이로 소주 한 병을 마실 수 있으려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일단은 생선 모둠이 아니고, 손바닥만 한 가자미 한 마리가 전부였습니다. 맛은 있었지만 양은 터무니없이 적어서 실망했습니다.
다행히 같이 나온 황태국은 맛있어서 밥과 함께 잘 먹었고, 생선구이를 아껴가며 소주 한 병을 기분 좋게 비웠습니다.
정연 식당은 새로 오픈한 식당인 듯 지도 어플 등에는 제대로 나오지 않습니다. 식당 주소는 ‘강릉시 강동면 헌화로 1071-3’이고 연락처는 033-644-8852이고, 영업시간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제가 식사를 마치고 나온 저녁 10시경에도 손님들이 있었습니다.
정동진에 밤에 도착한 것은 처음인데 정동진역 근처 식당들이 대부분 밤 8시 또는 9시 사이에 영업을 마친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배가 고플 때 어둠 속에서 발견한 식당에서 양은 적었지만 맛있는 생선구이로 밥과 반주를 잘했습니다. 혹시 밤에 정동진으로 가는 분들은 저녁 식사는 미리하고 들어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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