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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퇴사여행]태국 방콕, 자유여행 카오산로드(Khosan Road), 람부뜨리(Rambuttri), 나이쏘이 갈비국수

여행 8일 차, 2020/2/29 토요일

 

한 낮의 힘들었던 짜뚜짝 주말시장 투어를 마치고, 토요일 밤 사람 구경을 기대하며 카오산로드로 발길을 돌려 봅니다.

 

 

자유여행 카오산로드(Khosan Road), 람부뜨리(Rambuttri) 그리고 나이쏘이 갈비국수

 

짜뚜짝 주말시장에서 카오산로드 단돈 300원에 가는 법

 

구글 맵에서 확인하니 차량으로 거리는 약 10Km 정도가 되는데, 대중 교통인 “3번” 버스를 타면 한 번에 바로 가는 것으로 나와 버스를 타고 가보기로 합니다.

 

 

짜뚜짝 주말시장 버스정류장

짜뚜짝 주말시장에서 나와서 육교를 건너면 바로 버스 정류장이 보이는데, 정류장 버스 안내 정보에 보니 3번 버스가 카오산으로 간다고 해서 잠시 기다려 봅니다.

 

 

3번 버스

얼마 기다리지 않아 빨간색 3번 버스가 도착해서 타고 보니, 에어컨도 없는 옛날 버스에 버스 요금을 받고 계산하는 안내양이 있습니다. 한국도 옛날에 그런 적이 있었는데 잠시 옛날 생각이 납니다.

 

 

버스요금 8바트 영수증

조금 있으니, 안내양이 와서 요금을 물어 보니, 무려 8바트 한국 돈으로 약 300원 정도입니다. 카오산까지는 거리가 있고 오래 타야 돼서 다시 한번 확인하니 그래도 8바트 라고 합니다. 여기 버스는 거리에 상관없이 8밧 인 것 같습니다.

 

 

약 10km 정도 되는 거리를 꽤 많은 정류장을 거쳐서 왔지만, 약 1시간만에 도착을 했습니다.

 

 

처음 와보는 람부뜨리(Rambuttri), 카오산 보다 더 럭셔리

 

람부뜨리

버스에서 내려서 카오산로드 쪽으로 걸어가는데 람부뜨리(Rambuttri) 거리가 보입니다. 이전에 KBS 배틀 트립에서 카오산로드 옆에 새로 뜨는 동네가 있다고 들은 기억이 나서 한번 둘러보기로 합니다.

 

 

이비스스타일 호텔

낯익은 이비스스타일 호텔이 보입니다. 아코르 계열로 한국에도 강남과 충무로에 있는 낯익은 호텔인데 여기서 보니 또 반갑습니다. 객실 가격대가 어느 정도인지 확인해봐야겠지만, 카오산과 람부뜨리를 즐기기에는 최상의 위치입니다.

 

 

람부뜨리 레스토랑 바

람부뜨리 거리를 둘러 보니 정말 운치가 있고 멋있는 식당들이 많습니다. 오히려 카오산 로드에 있는 식당, 바 보다 더 조용하기도 하고, 넓기도 하고, 멋있어 보입니다.

 

오후 5시가 넘어가고 있고, 배가 출출해서, 여기 지역에서 유명하다는 나이쏘이에서 식사를 하고 람부뜨리에서 맥주를 한잔하려고 우선 나이쏘이 식당을 찾아갑니다.

 

 

한국인 입맛에 딱인 나이쏘이 갈비국수

 

나이쏘이 식당

구글 맵을 찾아서 가니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람부뜨리에서 조금만 도로 쪽으로 걸어 나오면 한국어로도 “나이쏘이”라고 적인 식당을 찾을 수 있습니다.

 

 

나이쏘이 식당 내부

 

아직 저녁 식사시간이 아니라서 그런지, 아니면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줄어서 그런지 식당 내부는 좀 한산한 편입니다. 사진에 나오지 않은 부분이 있는데, 안쪽으로 테이블들이 많이 있습니다.

 

 

나이쏘이 메뉴

메뉴를 보고 한국어로 “갈비국수?” 하고 종업원에게 얘기하니, 사이즈를 미디엄 또는 라지 중에서 어떤 것을 할 것인지 물어봅니다. 사이즈에 따라 가격이 20바트 차이가 납니다. 저는 라지 사이즈 (120바트, 한국 돈 약 4,600원)를 주문했습니다.

 

 

나이쏘이 갈비국수

얼마 지나지 않아 갈비국수가 나왔습니다.

 

푸짐한 갈비에, 숙주 그리고 국물 아래에는 부드러운 면이 숨어있습니다.

 

우선 국물 맛을 한번 봅니다. 제 입맛에 약간 짜기는 했지만, 왜 한국분들이 갈비국수를 좋아하는지 알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먹었을 때 일단 친숙한 국물 맛 그리고 태국 음식에서 나타나는 향신료의 향 같은 것이 전혀 없는 한국 음식 같은 국물 맛이었습니다.

 

갈비 고기의 양이 정말 많습니다. 갈비는 잘 삶아져서 정말 부드럽고, 잡내 같은 것은 전혀 나지 않았습니다. 대신 기름 덩어리 있는 부분이 조금 있어서 그 부분은 먹지 않고 패스합니다.

 

면과 갈비를 같이 먹으니 면의 부드러움과 갈비의 쫄깃함이 좋은 식감을 주고, 맛도 정말 좋습니다. 국물이 조금 짜니, 자연적으로 밥 생각이 났지만, 라지 사이즈는 고기와 면도 양이 많아 밥은 패스하기로 합니다.

 

 

각종 소스

고추, 후추, 설탕 그리고 액젓 등 다양한 소스가 테이블에 놓여 있는데, 저는 적당히 섞어서 고기에 찍어 먹으니 갈비 맛이 더 좋았습니다. 취향에 따라 소스를 만들어 먹으면 될 듯합니다.

 

나이쏘이는 갈비국수로 유명한 식당이라고 들어서, 어느 정도 기대를 하고 갔는데, 맛과 양에서 기대를 충분히 만족 시키는 식당이었습니다. 아마도, 태국 방콕 여행이 활성화 되면, 나이쏘이 식당은 당분간 계속 한국 사람들이 많이 찾는 식당이 될 것 같습니다.

 

 

람부뜨리에서 느끼는 100바트의 행복

 

나이쏘이에서 갈비국수로 저녁을 해결하고 람부뜨리에 있는 바에서 맥주를 한잔 하기 위해 좋은 곳을 찾아봅니다.

 

 

람부뜨리 마담 부써

태국식으로 지어진 건물에 분위기 좋은 바를 찾았습니다. 여기 이름은 마담 무써(Madame Musur)라는 곳입니다. 마침, 길가 앞자리에 자리가 비어 있어 확인 해 보니 앉아도 된다고 합니다.

 

 

태국맥주 창

태국 맥주 창(Chang)을 한 병 시켜 목을 축여 봅니다. 큰 병 1리터 사이즈 한 병에 100바트, 한국 돈으로 약 3,800원으로 레스토랑의 분위기와 자리 비용을 생각해 보면 100바트는 저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식사 후에 멋진 곳에서 자리 잡고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며, 태국 방콕에 와있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중국인, 한국인을 포함한 동양계 사람들은 많이 보이지 않고, 대부분이 서양 사람들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서 알고 있을 것인데, 마스크 착용 비율은 20%가 채 되지 않는 정도입니다.

 

 

코로나 대처법

왼쪽에 있는 엄마가 아기들에게 뭐라고 얘기하는데, 내용은 모르겠지만, 코로나라는 단어는 들립니다. 남자 애는 코로나 때문에 비닐을 덮어쓰고 장난을 치는 것 같은데, 귀엽습니다.

 

 

자유여행 메카 카오산 로드는 공사 중

 

카오산 로드 이정표

람부뜨리 거리와 바로 지척에 있는 카오산 로드에 도착을 했습니다. 카오산 로드 이정표가 카오산에 도착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입구에서 찍은 전경인데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좀 덜 붐비고 있습니다. 입구에서 본 카오산 로드에는 다양한 바, 마사지, 편의점 그리고 게스트하우스들의 간판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THE ONE
Buddy BEER

천천히 걸어가면서 멋있게 보이는 레스토랑 사진 몇 개를 담았습니다. 아주 현대적이고 멋있고 보이는 레스토랑 바들이 몇 개 있습니다. 7년 전쯤 회사에서 방콕 출장을 왔었고, 낮에 시간이 잠시 나서 둘러본 이후 카오산 로드는 2번째 방문인데, 그때 기억하고는 다르게 많이 변한 듯합니다.

 

 

카오산 로드 공사중

새로 도로포장하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라, 도보로 걷기에는 좀 불편합니다.

 

혼자 여행을 오다 보니, 선뜻 자리 잡고 앉기가 힘들기도 하고, 짜뚜짝 주말시장에서 많이 걸었더니 체력에 한계가 슬슬 오기 시작합니다. 스마트폰 만보계를 보니 오늘도 22,000보 이상을 걸었습니다. 내일의 여정을 위해 택시를 잡아타고 호텔로 돌아옵니다.

 

여행 8일 차이고, 태국 방콕에서의 여행은 금요일 딸랏롯파이 야시장에 이어, 오늘은 짜뚜짝 주말시장과 카오산까지 강행군을 했습니다. 역시, 방콕은 볼거리가 많은 도시입니다.

 

카오산 로드, 람부뜨리에 있는 다양한 볼거리들과 먹거리들의 1/10도 채 담지 못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며칠 정도 머물면서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좋은 지역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푹 쉬고, 내일은 수티산 역 근처에서 여유롭게 시간 보낼 계획입니다.

 

어제오늘의 딸랏로파이 야시장, 짜뚜짝 주말시장의 자세한 얘기는 아래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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