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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티스토리]티스토리 블로그 한 달 성과 반성

흥미로 시작 한 티스토리 블로그를 한 달만 해보고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결정하기로 했는데, 여행을 하다 보니 한 달이 조금 넘어 버렸습니다. 첫 한 달 동안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에 대한 경과, 성과, 그리고 반성을 해보려고 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한 달 성과 반성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티스토리 블로그 왜 했나?

 

생각 해 보니 크게 두 가지 이유로 압축이 됩니다.

 

첫째, 디지털노마드 경험 하기

 

회사를 그만 두고 나이 50이 넘어선 지금 어떤 것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와중에 다른 회사에 취업하는 방법도 있지만, 4차 산업 변혁이 일어나는 세상에 새로운 것을 찾아서 앞으로 10년, 20년 더 재미있게 일하는 것을 찾고 싶었습니다. 그러다, 접한 것이 디지털노마드, 어릴 적부터 한량이라는 얘기를 듣던 나로서는 이보다 더 한 것이 없겠다 싶어서 찾아봤는데, 세상의 변화를 잘 이해하고 실천한 사람들은 벌써 디지털노마드로서의 삶을 잘 살고 있는 것을 봤습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더 나이 들기 전에 경험이라도 하자고 실행 한 것이 그 첫 번째 이유입니다.

 

둘째, 딸과 소통되는 아빠 되기

 

지금은 24살이 된 딸이 있습니다. 딸이 중학교 때부터 공부에는 취미가 없고, 블로그, 온라인 판매 등에만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을 보고 심하게 야단을 친 적이 있습니다.

 

세상이 많이 달라져서, 굳이 재미없는 공부하면서 대학 나오는 것보다 본인의 개성을 찾고 하고 싶은 일에 몰두하는 것이 훨씬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습니다.

 

딸이 지금은 직장을 다니다 보니, 블로그 보다는 인스타그램을 하고 있는데, 팔로워가 1.3만 정도 됩니다. 엄청 높은 수는 아니지만, 이 정도 팔로워에도 온갖 체험단 요청이 많이 들어오는 편입니다. 체험단으로 식당가 자고 하면, 공짜로 먹는 것이 부끄럽기도 했는데, 딸의 그 당당함이 오히려 이젠 제가 배워야 할 덕목이 되었습니다.

 

딸이 블로그 해보는 것 추천하기도 했지만, 저도 나름 블로그 잘 만들어서 딸과 소통이 되는 아빠가 되고자 시작한 것이 두 번째 이유입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무엇을 했나?

 

티스토리 블로그에 올린 게시글 총 63개

 

티스토리 게시글

퇴사여행을 떠난 덕에 여행이야기 게시글이 33개로 제일 많고, 제품 리뷰 등의 일상이야기가 15개, 그리고, 동네 맛집 등 관련된 딸과나들이 게시글이 13개입니다. 총 63개 글을 37일간 올렸으니, 하루에 약 1.7개 꼴입니다.

 

 

다음, 네이버, 구글 최적화

 

티스토리 이미 잘하고 있는 여러 선배들의 자료를 참고해서 다음, 네이버, 구글 최적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솔직히, 어떤 내용인지 100% 이해는 못하고 따라만 했는데 그래도 제대로 되긴 되었나 봅니다.

 

티스토리 유입 순위

특정 주간의 유입 순위인데, 다음, 네이버, 구글 등에서 유입이 되고 있으니 최적화가 된 것이겠죠?

 

 

애드센스 승인 및 광고 게재

 

애드센스 광고로 수입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승인을 받았습니다. 2020/1/31일 처음 신청하고, 처음에는 떨어졌고, 재수를 해서 2020/2/16일 애드센스 승인을 받고 광고 게재를 시작했습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한 달 성과는?

 

누적 방문수 2,687 달성

 

티스토리 방문 통계

처음 시작해서는 하루 방문수가 10 미만이었는데, 점차 늘어나서 요즈음은 하루 100 이상은 되는 것 같습니다. 방문수가 제일 높았던 날은 284였는데, 애드센스 승인 후기를 티스토리 포럼에 올린 날입니다.

 

미약한 필력의 글이지만, 읽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애드센스 수입

 

수입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승인받은 2/16일 이후 약 2주일 정도가 지났는데 오늘 현재 누적 수입은 $6.65, 한 달이면 딸에게 치킨 한 마리 정도 사줄 수 있겠습니다. :)

 

 

정성적 성과

 

아직 초보 블로거로서 글을 쓰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데 비해 방문수, 애드센스 수입 같은 정량적인 성과가 크지는 않지만, 제 개인의 일상을 바꾸는 몇 가지의 정성적 성과도 있었습니다.

 

  • 식사하기 전에 사진 찍기: 왜 딸이 식사 전에 사진 찍는 줄 이제 알았습니다.
  • 일상을 블로그화 하려고 노력하기: 가만히 있으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위해서라도 무엇인가 하려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자료와 생각 정리하기: 생각 정리를 하지 않으면 글로 옮기지 못합니다. 이렇게 라도 연습을 하니 좋습니다.
  • 작문 실력향상: 아직은 좋아진 것을 체감하지 못하지만, 점점 더 좋아지리라 확신합니다.
  • 블로그 이웃과 소통: 온라인이건 오프라인이건 동호회, 친목회 같은 것을 경험해 본 적이 없습니다. 몇 분 되지는 않지만, 티스토리 이웃분들이 댓글도 남겨 주시고, 소통하는 것이 참 좋습니다.

 

 

티스토리 한 달간의 반성

 

목적의식 부족

 

사실은 지금도 해결하지 못한 부분이지만, 블로그를 처음 했을 때, 지난 직장 생활의 경험과 지식들을 정리하여 글을 쓰고 싶었는데 하직 하나도 못했습니다. 물론,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작업이지만 더 공부하고, 정리해서 곧 좋은 글을 쓸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숫자에 연연

 

사람이다 보니, 방문수, 애드센스 클릭수 등의 정량적인 숫자가 눈에 많이 들어오고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 아무래도 직장 생활하면서 실적 챙기던 버릇이 아직 남아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딸이 조언을 합니다. 블로그는 콘텐츠가 제일 중요하고 꾸준히 해야 어느 정도 성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블태기(블로그+권태기)를 잘 이겨내야 오래갈 수 있다고 합니다.

 

티스토리 블로그 한지가 한 달 조금 넘었는데, 정리하고 보니 많은 일을 한 것 같기도 하고, 별로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이제 한 달밖에 안된 병아리 블로거이지만 점차 제가 하고 싶은 것을 적어내는 블로그로 우직하게 만들어 가자고 다시 다짐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