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3일 차, 2020/3/15일 일요일
오후에 아트박스 야시장과 나나 플라자를 둘러보고 호텔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저녁 시간이 되어 호텔 직원에게 근처 맛집에 대해서 물어보니, 제가 다녀왔던 교자와 돈까스 킨자 교자(KINZA KYOZA), 짜장면 스마일(SMILE)도 맛집이고, 베트남 식당을 소개 해 줍니다.
태국에서 먹는 베트남 음식 지라폰(Jeeraporn) 식당
이번 여행에 베트남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아쉽게도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입국 제한 때문에 베트남은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했고, 한국에서도 베트남 칼국수 정도만 먹어봤기 때문에 궁금함과 기대감으로 식당으로 향합니다.
저녁이기도 하고 골목 안쪽에 위치하고 있어서 식당 외부는 약간 어둡습니다. 대문 안쪽으로 주차 할 수 있게끔 넓은 마당이 있습니다.
구글 맵에서 보면 수티산 역(Sutthisan Station)에서도 가깝고, 묵고 있는 아스피라 원 수티산 호텔에서도 가깝습니다. 많이 외진 곳에 있는 것은 아니고, 도로에서 조금 안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 까지입니다.
식당 내부입니다. 하얀색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있는데 테이블은 8개 정도가 있습니다.
메뉴를 받았습니다. 음식 사진과 함께 영어도 적혀 있어서 음식 주문하는 데는 문제 없습니다만, 식당 아저씨와 아주머니는 전혀 영어를 못 합니다.
베트남 음식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메뉴에 28가지 종류의 음식이 있으니 다양한 베트남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가격대는 100바트부터 시작입니다.
22번 새우 베트남 쌀국수와 6번 스프링롤을 주문합니다. 가격은 각각 100바트입니다. 일행이 있었다면 음식을 몇 가지 더 주문해서 먹어봤을 텐데 아쉽습니다.
먼저 야채 한 바구니와 소스를 가져다줍니다. 바디랭귀지로 물어보니, 빨간색 고추 소스를 두 소스에 모두 넣고, 야채는 쌀국수에 넣어서 먹으면 되는 것 같습니다.
소스 하나는 단맛이 나고, 다른 하나는 약간 신맛이 납니다.
베트남 쌀국수가 먼저 나왔습니다.
국물이 아주 맑고 중간 크기의 새우도 보입니다.
국물을 한입 먹어보니 정말 시원하고 개운한 맛입니다. 고수와 상추 그리고 산초 맛이 나는 야채를 적당히 넣어서 먹으니 더 풍미가 살아나고 맛있습니다. 면발도 적당히 잘 익어서 씹는 식감이 참 좋습니다. 새우도 4마리가 들어가 있어 면, 국물과 함께 먹으니 충분한 한 끼 식사 양이됩니다.
쌀국수를 거의 다 먹어 갈 무렵 나온 스프링롤입니다. 메뉴에 있던 사진처럼 5개의 스프링롤을 반으로 잘라서 가져왔습니다.
스프링롤 속이 고기와 당면 등으로 가득 차 있고 뜨거운 것을 하나 먹으니 육즙도 흐르고 정말 맛있습니다. 양이 많아서 다 못 먹고 포장해서 와서 저녁에 맥주랑 깨끗이 마무리했습니다.
따뜻할 때 먹는 것이 더 맛있었습니다.
우연히 찾아온 수티산 역 지역에서의 며칠간의 생활이 참 좋습니다. 이전처럼 또 시내에서 묵었다면 네이버나 다음에 나오지 않는 이런 식당들을 가 볼 기회가 없었을 듯합니다. 근처에 들리게 된다면 방콕에서 베트남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지라폰(Jeeraporn) 식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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