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보러 부산에 갔다가 거제도에 가게 되고, 거제도에 가서 바다를 보니 제주도 올레길을 걷고 싶어 항공편을 급하게 예약하고 부산에서 제주로 이동하였습니다.
성산일출봉이 있는 제주 올레길 1 코스는 예전에 가보기도 했고, 이번 여행은 2박 3일의 짧은 여행이라 지도를 보다가 제주 공항에서 가까운 서쪽 지역으로 숙소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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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가 제주 올레길 16코스 중간 정도에 위치하고 있어 도착 첫날에는 16코스 왼쪽 방향으로 간단히 둘러보고, 둘째 날에는 15-B 코스 완주, 그리고 마지막 날인 셋째 날에는 17코스를 돌아 제주 공항까지 도보로 이동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숙소에서 한림리에 있는 한림환승정류장까지는 시내버스로 이동하였습니다. 출발에 앞서 근처에 있는 보말칼국수, 보말죽 맛집인 한림칼국수 본점에서 보말죽으로 아침 식사를 든든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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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쉬운 코스 제주 올레길 코스 15-B 코스(한림-고내)
제주 올레 홈페이지 www.jejuolle.org에 있는 코스 정보입니다.
한림항에서 시작해서 고내포구에서 끝나는 15코스는 숲길과 흙길을 지나는 16.5km 난이도 중의 15-A코스와 해안산책로를 포함한 곽지-애월 해안을 볼 수 있는 13km 난이도 하 코스가 있는데, 바다가 보고 싶어 15-B 코스를 선택하여 걸어가기로 합니다.
제주 올레길 출발지점은 한림항으로 안내되어있지만, 정확히 하면 네이버지도나 카카오맵에서 “한림항 도선대합실”로 검색해야 올바른 출발지점으로 찾아갈 수 있습니다.
한림항으로 검색해서 잘못된 곳으로 갔다가 다시 돌아와서 찾은 출발지점입니다. 한림항 도선대합실 옆 컨테이너에 제주올레 임시 안내소가 있습니다.
컨테이너에 있는 안내소 내부를 잠시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안내소에서 손 소독제를 무료로 주셔서 받아서 나왔습니다.
자 이제 출발입니다. 저 멀리 보이는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서 이동합니다.
올레길 15코스를 출발해서 첫 번째 만나는 바다와 자연이 어울리는 마을 한수리를 만납니다. 왼쪽으로 보이는 제주 바다, 돌, 그리고 등대가 보기에 참 좋고, 바람이 어느 정도 불어서 시원합니다.
해안로를 따라 걷다가 마을 안쪽으로 길이 안내되어 들어가 봅니다. 멋있게 생긴 나무가 있는데, 어떤 나무인지 궁금해집니다.
마을 내부에 이렇게 셀카를 찍는 장소라는 듯 벽화가 그려져 있어, 셀카를 한 장 찍어 봅니다. 파란색 배경이라 사진이 볼만하게 나왔습니다.
마을이 끝나는 곳에서 15-A 코스와 15-B 코스 분기점이 나왔습니다. 해안로를 따라 걸으려고 하기 때문에 왼쪽 15-B 코스 방향으로 향합니다.
여기가 농로인 듯합니다. 밭에 심어져 있는 것들과 꽃이 조화가 되어 아주 예쁩니다. 그리고, 식물들과 흙냄새도 오랜만에 맡아보는데 향긋하니 좋습니다.
코스 진행 표지판이 나왔습니다. 전체 13.5Km 중에서 3Km를 걸었습니다.
사진 속에 보이는 정자는 올레길 따라 많이 설치가 되어있어 피곤할 때 잠시 쉬어가면 좋습니다.
제주한수풀해녀학교라고 안내가 되어 있고, 해녀 동상이 멋있어서 사진 한 장 남기고 계속 걸어갑니다.
해안로를 따라가다 만난 곳입니다. 돌 색깔이 멋있습니다. 제주도에 돌이 많은 것 인정합니다.
카약 체험하는 곳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바닷가 쪽으로 가보니 몇 팀이 투명 카약을 열심히 배우고 있었습니다. 어린이가 있거나 관심 있는 분들은 체험해 봐도 좋겠습니다.
귀덕리라는 마을인데, 여기에는 이런 조각물들을 상당히 많이 만들어 두어 제법 구경거리가 됩니다. 동상 하나는 사진을 크게 찍어 휴대폰 배경으로 사용하는데 보기 좋습니다.
할망의 착한 며느리라고 재미있는 조각이 있습니다. 착하고 부지런하고 어질고 반듯한 영등 며느리는 해초의 씨를 뿌려주는 수호신이라고 합니다.
지나가다가 집이 예쁘기도 하고 저 멀리 피아노도 있어 사진을 찍었습니다. 가정집인지 민박집인지 카페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좋은 곳에 살아서 부럽기도 합니다.
벌써 중간 스탬프 찍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마침 오늘이 5월 5일 입하 절기라 살짝 덥기는 했지만,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힘들지 않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중간 스탬프 찍는 곳을 지나니 드라마라는 곳이 나타납니다. 카페도 제법 있고, 애월빵공장이라는 곳도 있고, 하늘 쪽으로 향한 계단이 멋있게 있는데 아쉽지만 혼자라 사진을 찍지 못하고 지나갑니다.
올레길을 걸으면서 처음 만난 곽지해수욕장입니다. 올레길에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여기는 가족 연인들이 즐기는 모습을 꽤 볼 수 있었습니다. 여기 해수욕장은 서핑도 탈 수 있는 곳인 것 같습니다.
바닷가 해변 한가운데 과물노천탕이라고 있어서 잠시 들어가 봤습니다만, 별로 볼 것은 없었습니다.
드디어 약 2/3 지점 통과 중입니다. 물 한잔 마시면서 잠시 쉬어 갑니다.
조금만 더 걸어가면 애월카페거리에 도착합니다. 멀리서 봐도 카페가 상당히 많이 보입니다.
카페들이 많은데 여기는 봄날이라는 카페이고 사람들이 음료를 사서 안쪽에서 즐기게 되어 있습니다. 볼거리도 있고, 바다 보면서 커피 한잔 마실 수 있게 자리도 잘 되어있지만, 아직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고, 안쪽 좋은 곳에는 자리가 없어서 지나치기로 합니다.
카페거리를 벗어나는데 바다를 향하고 있는 멋있고 깨끗한 카페가 있습니다. 식사도 하고 커피도 마시면서 바다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곳으로 생각됩니다.
카페거리를 벗어나 다시 애월해안로를 만납니다. 방파제에 벽화가 눈에 띕니다.
목적지가 얼마 남지 않은 듯한데 숲 속으로 길이나 있어 마치 산속에 온 듯한 착각이 듭니다. 어떤 새인지는 모르겠지만 청아한 새소리가 들리는데 무척이나 듣기 좋습니다.
제주 올레길 15코스 종착지이자, 16코스 시작점인 고내포구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지도에 약간 오류가 있기는 하지만 약 13km 거리를 3시간에 마쳤습니다.
올레길 15B 코스는 오르막 내리막이 거의 없이 해안도로를 따라서 걸으면 되기 때문에 편하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조금씩 쉬다가 보다가 왔으면 여유 있고 좋았을 텐데 아무래도 혼자이다 보니 서둘러 마친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제주 올레길 걸으니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나, 날씨가 덥지도 춥지도 않았고, 바람도 적당히 불어서 시원하게 걸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숙소에 돌아 오는길에 애월맛집 제주 대박이네에 들러 한우 육사시미를 사와 한라산 소주로 자축 하며 푹 쉬었습니다.
[제주도여행]애월맛집 제주 대박이네 정육식당 회센터 가성비 최고
제주공항에서 가까운 올레길 코스를 찾는 분들, 체력이 좀 약하신 분들, 그리고 애월카페거리를 방문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코스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걸어서 제주공항까지 갔던 제주 올레길 17 코스도 추천 드립니다.
[제주도여행]제주 올레길 코스 17 코스(광령-제주원도심) 제주공항 근처 코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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