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즐거운 금요일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친구들 만나서 술 한잔 하는 것도 괜히 불편해서, 집에서 소주 한잔하기로 합니다. 오늘 저녁 안주로는 무엇을 먹을까 하고 잠시 생각합니다. 즐거운 고민입니다. 요즘 기운도 없고 하니 산낙지 탕탕이를 먹기로 결정합니다.
고양시 행신동 동하수산
고양시 행신동에 몇 개의 횟집들이 있지만 행신역 바로 앞에 있는 동하수산은 오래전부터 가성비 높은 횟집으로 유명한 집이기도 하거니와, 집에서도 가까워서 자주 방문하는 식당입니다. 오늘은 산낙지 탕탕이를 포장해서 오려고 방문합니다.
카카오맵을 보면 행신역 바로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요즈음 행신역 근처에 새로운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으니 곧 지도들도 바뀌겠습니다.
동하수산 입구입니다. 간판에 광어2마리 15,000원이라고 눈에 잘 띄게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옆집 하하손칼국수도 맛있는 칼국수 식당입니다.
동하수산에 방문할 때마다 아쉬운 점이 주차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식당 도로변에 잠시 세워놓고 포장 주문을 하곤 했었는데, 어제 보니 CCTV로 주정차 감시한다는 노란색 안내판이 붙어 있어 건물 뒤편에 잠시 주차를 하고 입구로 들어갑니다. 금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오늘도 빈자리 없이 손님들로 붐비는 식당입니다.
메뉴에는 광어+광어 15,000원을 기본으로 해서, 우럭, 광어와 우럭 조합, 농어, 도미 등 다양한 어종의 회를 주문할 수 있고, 산낙지, 전복, 멍게, 개불 등도 주문 가능합니다. 노란색 종이에 추천 메뉴로 도미, 농어, 그리고 다양한 어종 종합세트가 있습니다. 다음에는 도미를 한번 먹어봐야겠습니다.
동하수산 주력 메뉴인 광어 사진입니다. 크기가 그렇게 큰 광어는 아니지만 싱싱하게 보입니다. 이전에 광어 2마리를 포장해서 집에서 먹었을 때 2명이서 먹기에는 조금 아쉬운 정도의 양이었습니다.
도미, 농어, 방어 등이 보입니다.
작년 12월, 한참 방어 많이 먹는 시즌에 동하수산에서 방어 포장 주문해서 집에서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 먹기로 결정한 산낙지 입니다.
산낙지들이 아주 많이 있고 또 싱싱해 보입니다. 가격을 여쭤보니 2마리에 만원이라고 합니다. 3마리를 만오천원에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면 산낙지 탕탕이를 만들어 줍니다.
제가 산낙지를 좋아하기 때문에 인천 소래포구나 다른 지역 시장에 갈 때마다 산낙지 가격을 확인해보는데 동하수산 낙지 2마리 만원은 시장에 비해서도 가격이 좋은 것 같습니다.
광어나 다른 회를 포장 주문하면 상추, 고추, 마늘과 함께 간장, 된장, 초장 등의 소스와 같이 포장을 해줍니다만, 산낙지를 주문하면 기름장만 줍니다. 그래서 마늘과 고추 추가 부탁드리면 기분 좋게 주시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문한 산낙지 탕탕이가 포장이 완료되어 집으로 왔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산낙지 3마리 양이 꽤 됩니다. 역시 산낙지는 맛있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세상이 많이 혼란스럽고 많은 분들이 걱정과 근심이 많은 시기입니다. 저는 즐거운 금요일 저녁 집에서 편안하게 산낙지 탕탕이 안주를 곁들여 소주 한잔 합니다. 다른 분들도 즐겁고 행복한 금요일 저녁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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