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3일 차, 2020/3/5 목요일
퇴사 여행 시작한 지 오늘로서 13일 차 되는 날입니다. 필리핀 마닐라를 거쳐, 태국 방콕에서 머무르다 파타야로 넘어왔습니다. 여행 13일차가 되다 보니 빨랫감이 쌓여 갑니다. 양말, 속옷, 얇은 티 등은 호텔에서 샤워하면서 대충 빨아서 처리를 했는데, 바지 같이 좀 무거운 것은 할 엄두가 나지 않아서 보관만 하고 있었습니다.
파타야 100바트 세탁소 서비스 받기
어제 호텔 바로 옆에 서있는 LAUNDRY라고 되어 있는 표지판을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무작정 찾아가 봤습니다.
간판은 구글 번역기로 돌려 보니, 대충 세탁소라고 적혀 있는 것 같고, 안쪽을 보니 통돌이 세탁기 한대와 다림질을 할 수 있는 다리미와 다림질 판이 보입니다.
아주머니에게 헬로~ 하고 Laundry?라고 물으니 1Kg에 50바트 라고 합니다. 오케이라고 하고 내일 다시 돌아오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오늘 아침 외출 나갈 때 세탁물을 한 봉투 들고 가서 맡겼습니다. 무게를 달아서 보여주는데 2Kg 정도였습니다. 아주머니가 100바트, Tomorrow morning이라고 하길래, Tonight?이라고 하니 제가 들고 간 빨랫감 봉투에 17:00라고 적어 줍니다.
외출을 마치고 시간 맞춰 오후 5시 정도에 세탁소에 가니 제 빨랫감들이 든 비닐봉지를 줍니다. 제가 맡긴 옷들이 가지런하게 정리되어 비닐로 포장까지 다 되어있습니다. 왼쪽 윗부분에 100이라고 쓰인 부분이 요금입니다.
호텔에 와서 비닐 포장을 풀어봅니다.
맡겼던 바지 2벌, 셔츠 5벌, 속옷 그리고 양말이 정리가 잘 되어있습니다. 살표 보니, 세탁도 깔끔하게 잘 되어있습니다.
여행 다니면서 이렇게 세탁물을 맡겨 보긴 처음인데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호텔에서 세탁물 서비스를 맡기면 가격이 꽤 됩니다. 방콕 호텔에서도 확인하니 바지 하나에 100바트가 넘어섰는데, 여기서 아주 저렴하고 편리하게 빨랫감을 처리했습니다.
100바트로 행복을 느끼게 해 준 세탁소 아주머니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자주 이용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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