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4일 차, 2020/3/6일 금요일
파타야 해변 근처에 있는 에이프릴 스위트 호텔(April Suite Pattaya)에서 3박 4일을 지내고 나면, 내일 3/7일부터는 파타야의 또 다른 해변인 좀티엔(Jomtien) 비치에서 3박 4일을 묵을 요량으로 아고다(Agoda)에서 예약을 했었습니다.
호텔이 코로나바이러스 한국인이라 일방적 예약 취소 사건 발생
어제 예약했던 하이 로드 레지던스(High Lords Residence)입니다.
좀티엔 비치(Jomtien Beach)에서도 가깝고, 메인 도로에 접근성도 좋으며, 객실이 넓고 좋다는 고객 후기가 좋아서 3/7~3/10일 3박을 예약 했습니다.
호텔에서 블로그에 포스팅 할 글을 쓰고 있는데, 왠 낯선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아고다 고객센터라고 합니다.
예약한 호텔에서 한국인, 중국인, 그리고 일본인은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예약을 받을 수 없다고 취소 하겠다고 합니다. 순간 당황했지만, 나는 2/22일 한국을 떠났고 2주가 지났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생각한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고객센터에서는 내용을 알았으니 호텔과 얘기를 해 본다고 잠시 기다려 달라고 합니다. 잠시 후, 똑 같은 답변으로 취소를 하겠다고 해서, 다른 호텔에 예약을 하겠으니 취소 하라고 쿨하게 얘기를 했습니다.
아고다(Agoda) 고객 대응은 칭찬 합니다.
고객센터에서 예약 취소하겠다고 미안하다고 하고선 얼마 뒤 신용카드 승인 취소가 되었다는 문자가 날라왔고, 조금 있다 특별한 선물이라고 메일이 날라왔습니다.
확인 해 보니, 특별한 선물로 USD 8.25, 한국 돈으로 약 1만원 정도 되는 아고다 캐쉬(Agoda Cash)가 들어와 있었습니다. 큰 돈은 아니지만, 아고다 자체 잘못도 아닌데 빠르게 대응해주고 특별한 선물까지 줘서 황당함이 살짝 누그러졌습니다.
조금 전에, 근처에 있는 또 다른 호텔에 예약을 했습니다만, 또 취소 연락이 올까 걱정이 됩니다.
한국에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많아지다 보니, 외국에서도 한국을 특별한 시선으로 바라 보고 있는 것 같고, 이런 경험을 해보니 더 걱정이 많이 됩니다. 혹시나, 외국으로 가는 분들은 호텔 예약 상황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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